작년 여름 히트 아이템으로 꼽힌 ‘래쉬가드’가 올해는 더욱 선풍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래쉬가드는 이전에 수상 스포츠 전문가용 수영복으로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박기량, 이태임, 유이, 강예원 등 유명 연예인들이 착용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트렌드로 자리 잡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래쉬가드의 이 같은 인기는 성인 수영복 시장뿐만 아니라 아동복 시장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래쉬가드의 기능이 피부가 약한 아이들에게 적합하기 때문이다. 모래나 해파리 등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자외선 차단과 체온보호가 되기 때문에 아직 성인에 비해 피부가 약한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작년 갭키즈, 팬콧키즈 등의 아동복 브랜드에서 래쉬가드 상품을 내놓았으며 국내 아동복 브랜드 로로샤, 두두베베, 코코기린 등도 래쉬가드를 내놓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아동복 브랜드 로로샤는 작년에 출시된 래쉬가드의 주문이 쇄도하여 물량이 부족할 정도여서 올해에는 더 많은 물량과 다양한 디자인의 래쉬가드를 출시했다. 해외여행의 증가와 실내 워터파크의 개장으로 여름시즌이 다가오기 전 한발 앞서 런칭을 시작한 것이다.
로로샤는 10년째 부모의 마음으로 옷을 만드는 국내 아동복 기업 (주)더헤르첸의 아동복 브랜드이다. 디자인부터 제작, 유통까지의 전 과정을 자체 관리하고 있어 중간 마진을 줄여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이 기업은 감성아동복을 컨셉으로 하며 자체적으로 디자인 연구소를 설립하여 원피스, 레깅스 등의 상품을 중심으로 활동하기 편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로로샤는 돌아오는 여름을 앞두고 래쉬가드, 수영모, 수영가운 등을 출시하여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높였다. 특히 이번 래쉬가드는 FITI시험연구원에서 품질을 인정받아 디자인 등록까지 마쳤다. 게다가 로로샤는 이번 출시 제품의 실제 착용샷과 분위기를 보여주기 위해 해외촬영까지 다녀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동 수영복의 해외촬영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사례다. 이러한 요소들이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된 이번 신상품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주)더헤르첸의 이기수 대표는 아동복 기업의 래쉬가드 열풍에 대해 “어른들의 전유물이던 아이템들이 점점 아동복으로 옮겨가고 있다. 래쉬가드가 그 중 대표적인 사례다. 우리는 이러한 트렌드를 미리 예측하여 디자인과 생산에 들어갔고 작년보다 더 다양한 디자인과 물량을 준비할 계획이다” 라고 밝혔다.
획일적인 SPA브랜드와 값싼 중국산 제품의 확산 속에서 부모의 마음으로 제작하는 국내 아동복 기업들의 활약으로 올 여름 아동 수영복이 더 다채로워질 것을 기대해본다.
온라인뉴스팀 on-new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