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특허정보시스템 ‘특허넷’이 아프리카 대륙에 전파된다.
특허청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아프리카지역지식재산기구 ‘아리포’ 특허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24일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 개통식을 갖는다.
아리포 특허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은 한국 특허청과 아리포,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2011년 9월 양해각서(MOU) 교환 후 코이카가 2013년부터 580만달러 규모 ‘짐바브웨·아리포 특허행정 전산 인프라 개선 사업’으로 추진해 결실을 맺게 됐다.
아리포 특허정보시스템이 개통되면 종이 없는 업무 처리 방식으로 개선된다. 전자출원, 온라인 수수료 납부, 대민용 검색 시스템 등을 통해 대민 서비스가 크게 향상된다. 선행기술 데이터베이스 구축, 검색 자동화 등으로 기관 내부 행정 효율성도 기대할 수 있다.
아리포 공보 발간에 따른 업무 처리 기간이 기존 3주에서 2일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리포 회원국인 감비아는 출원 및 문서 교환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게 된다.
시스템 개통식에는 에머슨 음난가와 짐바브웨 부통령을 비롯해 페르난도 도스 산토스 아리포 사무총장, 우간다·모잠비크·탄자니아 등 아리포 회원국 특허청장이 다수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 측에서는 장완효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 최성호 코이카 지역사업이사, 권용규 짐바브웨 대사 등이 참석한다.
특허청은 코이카와 공동으로 2011년 몽골, 2013년 아제르바이젠에 이어 아리포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특허넷 시스템을 해외에 진출시켰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