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짜릿한 역전극',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2승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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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출처:/ 김세영

김세영

선수 김세영(22)이 역전극을 펼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을 올렸다.

지난 19일(한국시각) 김세영은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 코올리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롯데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박인비(27)를 연장 첫 번째홀에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드라마틱한 승부였다. 11언더파 277타로 박인비와 함께 18번홀(파4)에 돌입한 김세영은 티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며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1벌타를 받고 친 세 번째 샷을 그린 주변에 붙인 뒤 환상적인 칩인파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선수 박인비는 30cm 거리의 파퍼트를 남겨둬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김세영이 어프로치샷을 집어넣는 바람에 연장 승부를 치르게 됐다.

연장전도 치열했다. 같은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김세영이 두 번째 샷을 홀컵에 넣으며 샷 이글을 기록하게 된 것. 박인비의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에 떨어지며 김세영의 우승이 확정됐다.

김세영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오늘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모르겠다. 140미터가 남은 상황에서 7,8번 아이언 중 고민하다가 8번 아이언을 선택했다.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매번 우승을 할 때마다 미치거나 뭔가 장애물을 극복해냈다. 왜 그런 일들이 계속 일어나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기분은 좋다”고 말했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