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한 문어, 이번엔 사진작가?

뉴질랜드에 위치한 켈리탈톤스 아쿠아리움(kelly Tarltons)이 이색적인 사진 촬영 서비스를 시작했다. 수족관 앞에 관람객이 서면 1장에 2달러를 내면 저렴한 요금에 기념 사진 촬영을 해주는 것. 사진작가 이름은 람보. 하지만 작가는 수조 안에 있다. 다름 아닌 문어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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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을 위해 수조 안에는 방수 케이스 속에 소니 DSC-TX30을 설치했다. 수조 앞에 관람객이 정렬하면 카메라 한쪽으로 와서 조용히 셔터 버튼을 눌러주는 것. 람보가 이런 행동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는 지 여부는 물론 알 수 없다. 하지만 수족관 측 관계자는 가르친 지 3번 만에 사진 촬영을 하게 됐다고 한다. 문어가 찍은 사진 수익은 모두 수족관 내 해양 생물 보호 프로그램에 쓰이게 된다.

참고로 문어의 지능 수준은 무척추 동물 가운데 가장 높다고 한다. 문제 해결 능력도 뛰어나 뚜껑을 닫은 병속에 먹이가 있다는 걸 인식하면 뚜껑을 열어버린다. 적에게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한 번 흉내를 낸 색상과 무늬를 2년까지 기억할 수 있다고 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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