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투르크 대외경제은행과 금융협력을 위한 MOU 체결

한국수출입은행은 투르크메니스탄 대외거래 관련 금융을 총괄하는 투르크대외경제은행(TVEB)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영학 무보 사장, 라힘베르디 제파로프 TVEB 은행장과 만나 △한국 기업이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발주 프로젝트 수주 시 금융지원 긍정 검토 △투르크메니스탄 발주 프로젝트에 대한 상호 정보 교환 등을 담은 3자간 협약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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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EB는 `13년말 기준 총자산 U$3,883백만, 자기자본 U$152백만, ’13년중 영업이익 U$31백만, 당기순이익 U$23백만을 시현했으며, 자산기준 동국 최대은행임.표는 TVEB의 주요 재무재표

이 자리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함께했다.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을 대표하는 정책금융기관 3곳의 협약으로 향후 투르크메니스탄 발주 사업에 한국 기업의 활발한 진출이 기대된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이다. 확인매장량이 세계 가스의 9.3%를 차지하지만, 생산량 비중은 1.9%에 불과해 추가 개발 잠재력이 크다.

현재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천연가스를 활용한 가스, 석유화학 등 고부가가치 산업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국가경제 개발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한국·중국·일본 등 활발한 해외사업을 펼치는 국가간 사업 수주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은과 무보가 TVEB와 금융협력 MOU를 맺은 것도 선제적 금융 제공을 통해 한국 기업의 투르크내 수주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서다. 최근 해외 건설부문이 ‘선금융 후발주’와 ‘프로젝트 대형화’ 추세를 보이는 점도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유 중 하나다.

수은 관계자는 “최근 유가하락으로 석유가스산업 신규 프로젝트 발주가 주춤하고 있으나,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우 지속적으로 석유가스사업이 발주되고 있어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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