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화산활동 적신호, 백두산 폭발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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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화산활동 적신호가 켜졌다. 출처: 엔하위키 미러

한반도에 화산활동 적신호

한반도에 화산활동 적신호가 켜졌다. 근 천년간 활동하지 않아 휴화산으로 알려져있던 백두산이 활성화될 조짐이 보인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사실 이 같은 주장은 북한 측에서 몇 년 전부터 제기되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그 활성화 정도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는 주장이 늘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의 화산 전문가인 다니구치 히로미쓰(谷口宏充) 도호쿠(東北)대 명예교수는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백두산이 향후 20년 안에 폭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12일 윤성효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가 "지난 2009년부터 침강하던 백두산 천지 칼데라 외륜산의 해발이 지난해 7월부터 서서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니구치 히로미쓰교수는 지난 3. 11 일본 대지진(규모 9.0) 판(板·plate) 운동의 영향으로 백두산이 분화할 확률이 2019년까지 68%, 2032년까지 99%라고 밝혔다. 그는 역사상 발생한 일본의 대규모 지진과 백두산 분화의 시기적 연관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한국과 중국의 역사서 기록 등을 조사한 결과 백두산이 10세기에 대분화를 일으킨 뒤 14~20세기에 최소 6차례 분화했다고 밝혔다. 백두산은 1373년, 1597년, 1702년, 1898년, 1903년, 1925년 등에 분화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분화에 앞서 일본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이에 백두산 화산 활성화 조짐 가능성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에이 설마, 백두산이 폭발할까.” “피해정도 어떻게 될까" "백두산 화산 천지에 있는 물은?", “서울은 안전권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