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투선수 배영길 세계 챔피언 도전
권투선수 배영길 (전, 유명구)가 복싱 세계챔피언에 도전한다. 배영길 선수는 2011년에 한국권투위원회 라이트플라이급에서 우승해 챔피언이 되었다. 이후 2013년 WBC 아시아 슈퍼플라이급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현재 배영길 선수는 세계복싱기구(WBO) 아시아태평양 라이트플라이급(-49kg) 잠정챔피언으로 세계복싱평의회(WBC) 미니멈급(-48kg) 타이틀전을 앞두고 있다. AK 프로모션 측은 지난 8일 WBC 타이틀전 계약을 체결했음을 보도했다. ‘유명구’로 활약했던 배영길은 이번에는 본명으로 돌아와 경기에 참여할 계획이다.
배영길의 상대는 완헹 메나요틴으로 프로복싱 37전 전승의 미니멈급 세계최강자로 불리고 있는 선수이다. 그의 세계 챔피언 도전은 2009년 9월 12일 IBO(국제 복싱 기구) 슈퍼 페더급 김지훈 선수 이후로 5년만에 이뤄지는 것이라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배영길 선수측은 “현재는 운동에만 전념하고 있다. 나한테는 세계챔피언이 될 마지막 기회일 것이다. 이제 2달도 남지 않았다. 한국복싱의 자존심과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밝혀왔다.
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