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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경험(UX)은 사물인터넷(IoT) 이전과 이후로 나눠진다. IoT 시대에는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가 중요해지는데 새로운 비즈니스가 무궁무진하게 창출될 수 있다.”
삼성그룹 사장단은 8일 오전 삼성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 회의에서 조광수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에게 ‘UX로 보는 현재와 미래, 제3 세대의 비즈니스’를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조 교수는 ‘UX’는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더 쉽게 쓰도록 만드는 기술이라며 애플의 아이폰을 예로 들었다. 그는 IoT 이전 UX를 2세대, 그 이후를 3세대라고 표현했다. 2세대는 한 사람이 하나의 기기를 쓰지만(원퍼슨 원 디바이스) IoT 시대에는 한 사람이 여러 개의 기기를 이용하는 환경이 된다. 여기에서 개인에게 세세하게 맞추는 ‘초맞춤형(hyper-personalization)’ 서비스가 중요해진다.
현재까지 비즈니스 플랫폼은 구글의 안드로이드나 애플의 iOS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IoT시대에는 다양한 기기와 연결되면서 각종 OS가 생겨난다. 이것들이 연결되면서 모인 데이터를 분석하면 개인에게 초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조 교수는 “융·복합 IoT 시대에 UX 비즈니스 영역은 스마트워치 같은 개인형 IoT, 교통량을 체크해 체증을 줄이는 퍼블릭 IoT, 쓰레기통에 센서를 달아 청소 시기를 조율하는 인더스트리(Industry)형 IoT로 구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활성화되려면 해결돼야 하는 과제도 있다. IoT 기기에 끊임없이 전기가 공급되기 위해 전깃줄이 필요 없는 충전방식 개발, 다양한 기기에 연결될 수 있는 OS와 플랫폼 개발, 개방형 생태계, 통신 기술 발달 등이 필요하다.
조 교수는 “UX는 IoT를 엮으면 새 비즈니스 모델이 무궁무진하게 창출된다”며 “사람들의 삶과 사고의 변화를 파악하는 UX가 산업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날 강연에 삼성 사장단의 관심이 높았다”며 “새로운 사업모델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내는 것에 박수를 많이 쳤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