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의 변신, 한국에서 먹힐까? `징검다리` 뉴닌텐도 3DS XL 5월 출시

닌텐도 신형 휴대용게임기 ‘뉴(New) 닌텐도 3DS XL’이 5월 1일 국내 정식 출시된다.

뉴 닌텐도 3DS XL에는 △본체 내부 카메라로 얼굴을 인식하는 ‘3D 흔들림 방지 기능’ △캐릭터 피규어와 연동 가능한 근거리무선통신(NFC) 리더 등이 새로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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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게임기와 함께 새로운 게임도 출시한다. ‘뉴 닌텐도 3DS XL 몬스터헌터 4G 에디션’ ‘퍼즐앤드래곤Z’ ‘퍼즐앤드래곤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에디션’ 등을 뉴 닌텐도 3DS XL 출시를 전후해 발매한다.

‘슈퍼 스매시 브로스’를 비롯해 ‘코드네임: S.T.E.A.M.’ ‘화석 파이터’ ‘레고시티 언더커버: The Chase Begins’ 등도 한글화해 연내 발매할 계획이다.

휴대용 게임기 등을 주력으로 팔던 닌텐도는 스마트폰 시장이 개화하며 직격탄을 맞았다. 2010년 1700억엔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지난해 생산원가 하락 등으로 간신히 200억엔 영업이익을 거뒀다. 한국 시장에서도 2012~2013년 사이 매출이 40% 이상 줄어드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닌텐도는 최근 일본 모바일게임사 DeNA와 지분을 상호교환하며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 의욕을 드러냈다. DeNA에 슈퍼마리오 등 자사 IP를 개방해 모바일게임으로 개발하도록 하는 등 빗장을 열었지만 신형게임기 ‘NX’ 존재를 공개하는 등 여전히 가정용 게임기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스마트폰으로 닌텐도 IP를 즐긴 이용자가 닌텐도 가정용 게임을 즐기는 코어 이용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휴대용게임기 수요가 줄었지만 닌텐도 IP가 가진 힘을 여전히 마니아층에서 강력하다”며 “뉴닌텐도 3DS는 닌텐도 차기 프로젝트로 이용자를 잇는 징검다리”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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