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기업 SK엔카 직영몰(http://www.encarmall.com)이 자체 결함이 있는 중고차를 판매 하고도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해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SK엔카는 최근 허위 검사 기록지로 소비자를 속인 채 차량 판매를 시도한 바 있어 이에 따른 신뢰도 추가 하락 등 후폭풍이 예상된다.
18일 A씨에 따르면 SK엔카는 지난 해 직영몰 보증차량의 검사 기록지에 ‘판금’ 사실을 누락한 채 판매하다가 A씨가 직접 차량을 살펴보던 중 거짓이 들통 났다.
마지못해 차량을 구입한 A씨는 주유를 하기 위해 곧 바로 주유소를 들렀고 주유구가 개폐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제야 발견했다. 이에 A씨는 판매를 담당한 직원에게 연락을 취했고 직원의 반응은 ‘나 몰라라’식이었다.
A씨는 “담당직원과 통화했으나 구입 이후 발생한 문제로 SK엔카에서는 수리비를 지원해 줄 수 없다고 했다”며 “전 차주와 협의를 통해 책임 비중을 정해야 한다고 직원이 말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하루 이틀이 지난 것도 아니고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한 것인데 SK엔카 직원들은 책임을 돌리려고만 했다”며 “너무 억울해 담당직원에게 따져 봤지만 알아보고 다시 전화한다고 하더니 함흥차사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약 한 시간 정도 지나 해당 지역 소장이 연락이 왔다”며 “근처에 자동차 정비소가 있으면 우선 수리를 받고 입금을 해 주겠다고 뒤늦게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분이 상할 때로 상한 A씨는 결국 자비로 수리를 받았다.
A씨는 “검사 기록도 거짓으로 작성해 불쾌했지만 원하는 차량의 수량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며 “간신히 시간을 내 먼 거리에서 찾아왔는데 사기당한 느낌이라 불쾌하다”고 말했다.
SK엔카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해서 “모든 것이 우리 직원들의 무지로 인한 해프닝이다”며 “철저한 교육을 통해 두 번 다시 같은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엔카는 ‘고객과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내세운 업계 1위이자 국내 최대 중고차 전문 기업이다.
김현수기자 khs7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