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창원공장의 연구복합단지 ‘창원R&D센터’가 착공했다.
LG전자는 8일 경남 창원시 창원 1공장 5만1810㎡에 지상 20층, 지하 2층 규모의 R&D센터 공사에 들어갔다.
총 2000억 원이 투입되는 창원R&D센터는 2017년 상반기 완공이 목표다. 창원 국가산업단지 내 연구시설로는 최대 규모다.
창원R&D센터는 1976년부터 39년간 LG전자 가전사업본부 역할을 해온 본관 건물 2동을 허물고 짓는다. 센터 1~12층은 냉장고·정수기, 13~15층은 압축기, 16~20층은 오븐·전자레인지 등 가전 연구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기숙사에는 연구원 1000명이 지내면서 자유로운 연구 활동을 벌이게 된다.
당초 LG전자와 창원시,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 2013년 8월 창원시 대원동 한국산업단지공단 소유인 동남 공단전시장 부지에 R&D센터와 연구복합단지를 건립하려 했다. 이어 투자협약을 체결했지만 부지가격 인상 등의 문제로 무산된 바 있다.
이후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안상수 창원시장이 직접 나서 LG전자의 투자를 끌어내면서 이번 센터 건립이 성사됐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