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는 24일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두 사람 이상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기업형(B2B) 롱텀에벌루션(LTE) 생방송 서비스 ‘LTE VNC’를 공개했다.
LTE VNC(Video Network Control)는 지난해 6월 선보인 LTE개인방송 서비스를 재난이나 방송, 보험 등 B2B 영역으로 확대한 것이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LTE 스마트폰으로 찍은 화면을 실시간 생방송으로 전송해준다는 점이다.
전용 셋톱박스를 통해 IPTV는 물론이고 PC나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단말 형태와 관계없이 시청이 가능하다.
한 개 화면을 여러 곳에서 시청할 수 있는 1대 다(多) 서비스와 여러 화면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다대 1 서비스 등이 가능하다.
특히 광대역 업링크 기술을 활용해 풀HD급 영상을 경쟁사 대비 두 배 빠른 50Mbps 속도로 끊김없이 전송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영상을 전송하면서 LTE음성통화(VoLTE)도 사용할 수 있다.
이날 시연행사에서는 기존 영상통화보다 6배 이상 깨끗한 화질이 전혀 끊김없이 전송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LG유플러스는 이 서비스가 재난 대응기관이나 보험, 방송,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재 관련 기관 및 기업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 상용화 출시가 목표다. 이 기술을 재난망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LTE VNC 기술을 적용한 웨어러블 기기, 드론 등도 출시하기로 했다.
이창우 LG유플러스 네트워크본부장은 “업로드에 특화된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기반으로 전방위 관제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마련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