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크러시소다 한국 상륙 초읽기, 대규모 마케팅 준비에 시장 긴장

퍼즐게임 최대 히트작으로 꼽히는 ‘캔디크러시사가’ 후속작인 ‘캔디크러시소다’가 한국에 정식 출시된다. 대규모 마케팅을 준비 중이어서 한국 모바일게임업계가 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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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모바일게임사 킹닷컴은 이르면 1분기 중 ‘캔디크러시소다’ 한국 버전을 국내에 정식 론칭한다.

캔디크러시소다는 지난해 6월 글로벌 출시 이후 약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전작인 캔디크러시사가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전작 격인 캔디크러시사가는 지난해 인앱(In-App) 아이템 판매로만 세계에서 1조1300억원(10억3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퍼즐게임 역사를 새로 썼다. 캔디크러시소다는 캔디크러시사가 게임성을 그대로 계승했다. 소다곰 등 새로운 캐릭터와 아이템이 등장해 기존 이용자들을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킹닷컴은 캔디크러시소다 한국 론칭을 앞두고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바이럴 영상을 노출하는 등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킹닷컴은 캔디크러시소다 론칭 이후 지상파 광고까지 동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었던 캔디크러시사가 인지도를 십분 활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자사 게임성을 무단으로 베꼈다며 국내 게임사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외산 대작게임이 공격적 론칭 준비에 들어가며 국내 업계는 긴장했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는 ‘클래시오브클랜(핀란드)’ ‘도탑전기(중국)’ 등 해외 모바일 게임이 많게는 수백억원대 마케팅 비용을 투자하며 판을 달궜다.

이 때문에 모바일게임 이용자가 늘어난 반면에 중소업체 입장에서는 시장 진입장벽이 높아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모바일 게임사 관계자는 “지난해 RPG 등으로 모바일게임 장르가 확산되며 단일게임이 시장에 줄 수 있는 영향력이 분산됐다”면서도 “캔디크러시소다가 대규모 마케팅을 전개할 경우 퍼즐 장르에서는 독주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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