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림산업, 美 나비스타로부터 최우수 구동 부품 업체 선정 `기염`

설립 17년차를 맞는 국내 중견 자동차 부품업체가 세계 최대 트럭 시장인 미국에서 최우수 구동 부품 업체로 선정돼 주목된다.

효림산업(대표 한무경)은 최근 미국 3대 트럭 메이커 나비스타가 선정한 ‘다이아몬드 서플라이어 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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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림산업이 수상한 상은 나비스타가 매년 납품 업체의 기술, 품질 및 비용 경쟁력 등을 종합 평가해 2.5% 범위 내의 최우수 업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이 상을 수상한 업체는 부품 업체 20개사를 포함해 총 26개사다. 이 가운데 효림산업은 강한 내구성과 고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는 구동 부품(엔드 요크) 분야의 최우수 업체로 선정됐다. 특히 엔진 분야 최우수 업체로 선정된 미국의 커민스, 변속기 분야 최우수 업체로 선정된 노르웨이 콩스버그 등 글로벌 업체들과 함께 파워트레인 분야 최우수 업체로 선정됐다.

한무경 대표는 “이번 수상으로 효림산업의 구동 부품 분야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글로벌 부품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더욱 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효림산업은 올해 3공장을 설립해 각종 구동 부품을 국내외에 원활히 공급하기 위한 생산 능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또 모듈형 부품 개발과 소재에서 부품 및 모듈까지 일괄 개발을 위한 통합 연구개발(R&D)센터도 연내에 설립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나비스타로부터 수주하는 차종 및 부품 종류를 확대하고 다른 트럭 업체들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세계 트럭 시장을 주도하는 다임러, 볼보, 폴크스바겐그룹의 상용차 부문에 대한 마케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효림산업은 1998년 설립된 구동 부품 전문업체로 프로펠러 샤프트, 중공 샤프트, 디스크, 너클, 엔드 요크 등을 생산한다. 국내에서는 현대·기아차, 쌍용차, 타타대우 등에 공급하고 해외에서는 나비스타와 다임러계열 미쓰비시후소 등에 납품한다.

특히 계열 자동차 부품 3사와 함께 소재인 단조 부품부터 구동 부품, 섀시 모듈, 액슬 모듈, 전장 모듈 등을 생산한다. 계열 총 매출액은 2012년 4100억원에서 지난해 6600억원으로 2년새 60% 이상 급증해 고속 성장하고 있다.

한편 113년 역사의 나비스타는 지난해 미국 중대형 트럭 시장에서 13%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중대형 트럭, 버스, 군용 트럭, 엔진을 생산하며 연간 매출액은 110억달러(12조원) 규모로 지난해 대형 트럭 프로스타 모델을 출시하며 한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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