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자정부를 배우기 위해 일본과 싱가포르 등 세계 21개 국가 정보책임자가 한국에 모였다.
행정자치부는 아시아·태평양지역 21개국 33명의 정보화책임관(CIO)들이 참석한 가운데 9일 서울 마포구 ‘베스트웨스턴 서울가든호텔’에서 ‘아·태지역 전자정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자정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행사에는 지속 발전을 위한 전자정부 역할, 주요 추진과제, 새로운 전자정부 트렌드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회의 참석자들과 국내 학계·기업 등 전자정부 전문가들 간 네트워킹 구축자리도 마련됐다.
행정전산화 등 전자정부를 적극 추진해 행정 투명성을 제고하고 해외로부터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 공여국이 된 한국 사례가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특히 참석 대표들은 ‘민원24’ ‘행정정보 공동이용시스템’ 등 한국 전자정부 추진체계에 대한 노하우 전수를 요청했다.
이의 일환으로 행정자치부는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피지, 몰디브, 미크로네시아 등 군소도서 개발도상국과 공동워크숍을 개최하고 한국 전자정부 구축 우수사례와 경험을 전수한다.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은 “UN전자정부 평가 3회 연속 1위에 안주하지 않고 국민 불편해소와 가치실현을 지원하는 단계로 발전하도록 새로운 계획을 수립하겠다”며 “전자정부 혜택을 다른 국가도 누리도록 국제적 책무도 적극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