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용 패널 공급부족 지속...주요 디스플레이 가격 2월초에도 안정

TV용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부족이 이어지면서 2월 상반월 주요 LCD 패널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했다.

8일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주요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은 전통적 비수기인 2월에도 1월에 이어 보합권을 유지했다.

대형 TV용 패널은 평균 판매가격이 297달러로 지난달 가격대를 지켰다. 주요 TV제조사 신제품 출시를 앞두면서 여전히 패널 공급부족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니터와 노트북용 패널의 2월 초 평균 판매가격은 75달러와 39달러로 전월에 비해 각각 1% 하락했다. 이는 예년 비수기에 비해서는 매우 안정적인 모습이다.

연초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 안정은 올해 디스플레이 업계의 수익성에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향후 시장의 관심은 크게 두 가지다. 패널 가격 강세로 TV제조사들의 공세적 생산량 확대 전략에 변화가 나타날 것인지와 하반기로 예정된 중국 업체의 패널 생산 확대의 영향 등이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패널 공급부족으로 TV제조사가 생산량 조절에 나설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지만 다른 부품 가격 원가절감이 이뤄지면서 시장에 충격을 줄만큼 감산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BOE와 CSOT 등 중국 업체의 하반기 신규 라인 증설도 정상 가동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당분간 패널 수급 안정은 유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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