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배송 경쟁으로 전자상거래 성장 발판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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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배송 경쟁이 시작됐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업체들의 노력이 당일 배송, 드론 배송 등으로 구현되고 있다. 배송 혁신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도 점차 무너지며 전자상거래 성장에 힘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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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20개 도시 당일배송 시장 규모 전망#파란색 그래프만 사용(단위 : 십억달러)자료:BI인텔리전스

싼 가격이나 다양한 상품을 뛰어넘어 배송 혁신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은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신기술인 드론으로 배송하는 ‘프라임 에어’ 계획을 발표하며 전자상거래 업계뿐 아니라 IT 업계 전체를 놀라게 했다. 구글, 알리바바도 이에 질세라 상용화 노력에 나섰다. 관련기사 기획면

업체들의 배송 경쟁은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을 촉진시킬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특히 아마존과 구글의 대결로 이목을 끌고 있는 당일 배송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오프라인의 전유물로 남아 있던 영역까지 온라인으로 흡수하며 전자상거래의 가능성을 높이고 오프라인 업체에는 경쟁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BI인텔리전스는 현재 미국 내 20개 대도시에서 1억달러가량으로 추정되는 당일 배송 시장 규모가 오는 2018년에는 4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평균 154% 성장하는 것으로 기존 전자상거래 성장세보다 훨씬 가파르다.

소비자도 빠른 배송을 원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 10명 중 4명은 배송비가 추가돼도 당일 배송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명 중 1명은 당일 배송 옵션이 없는 전자상거래 서비스는 이용하지 않겠다는 의견도 보였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