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세계 최초로 공간 빅데이터를 수집·저장·분석 처리하는 하둡(Hadoop)을 개발한다.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공간 빅데이터 하둡은 세계적으로 연구만 진행됐을 뿐 실제로 적용된 적은 없다. 향후 민간에서도 공간 빅데이터 하둡 기반으로 국가 공간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공간 빅데이터 체계 구축 사업 일환으로 공간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하둡을 개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말까지 국토부 대상으로 공간 빅데이터 하둡 적용 체계를 마련하고 내년에는 범부처 공간 빅데이터 체계에 확대 적용한다. 2017년부터는 대민 서비스에 공간 빅데이터 하둡을 활용한 후 민간에도 제공할 계획이다.
하둡은 여러 개의 저렴한 컴퓨터를 하나인 것처럼 묶어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이다. 하둡의 등장으로 빅데이터 분석이 본격화됐다. 그러나 기존 하둡은 텍스트나 이미지 등 2차원적인 빅데이터만을 수집·저장·분석 처리할 수 있다. 3차원인 공간정보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공간 빅데이터 하둡 개발은 국내 중소기업인 포스웨이브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국토부는 도심 내 공간정보를 활용, 다양한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연속지적도·항공사진·3차원 영상 등 공간정보 기반으로 인구·소득·기상정보·교통·물류 등 행정정보를 융합한 대국민 서비스 창출도 가능하다.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공간 빅데이터 하둡을 활용, 정부의 모든 공간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범정부 플랫폼도 개발한다.
세계 공간 빅데이터 시장 선점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예상된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공간 빅데이터 하둡을 활용, 해외 시장 진출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마련도 가능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는 2월이면 공간 빅데이터 하둡 개발을 포함한 전체적인 계획안이 마련될 예정”이라며 “이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다”고 말했다.
국토부 공간 빅데이터 체계 구축은 정부가 보유한 공간정보와 행정정보, 민간정보를 융합, 활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연계·수집·저장 체계와 공간 분석 플랫폼을 구축한다. 공간 빅데이터 포털과 활용 서비스도 개발한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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