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 국내주식 1조9000억 순매도…미국 주도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1조9000억원 넘게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9000억원을 순매도, 상장채권 1000억원을 순유출해 총 2조원이 순유출 됐다.

주식은 전월 순매수(2조원)에서 순매도로 전환됐으며 채권은 4개월만에 소폭 순유출 됐다. 이에 따라 작년 12월 말 기준 외국인이 가진 국내 상장주식은 전체 시가총액의 32.1%인 423조원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순매도액이 667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영국과 사우디아라비아도 각각 5697억원, 263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일본이 1884억원어치의 국내 주식을 사들여 순매수 1위에 올랐다. 일본은 3개월째 국내 주식을 사들였다. 노르웨이(854억원), 싱가포르(802억원)도 순매수 상위국이었다.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상장 채권 순유출액은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2월 채권 순매수액은 4조9445억원으로 전월(2조2947억원)보다 2조7000억원가량 늘었고 만기 상환규모(5조618억원)는 전월(1조8026억원)과 비교해 3조2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100조4000억원이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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