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 대한민국 미혼 남성들이 꼽은 1등 신붓감 조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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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대한민국 1등 신랑, 신부의 조건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연구자료가 공개됐다.

지난 30일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 www.duo.co.kr)는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와 공동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에서 조사한 ‘2014년 결혼리서치’ 연구분석 결과를 토대로 ‘2014년 이상적 배우자상(象)’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혼남녀들이 꼽는 1등 신붓감의 조건은 ▲(남성 기준으로) 3~4세 연하 ▲공무원•공사 ▲연소득 3,843만원 ▲자산 1억 7,192만원 ▲학력무관 ▲신장 164.6cm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적인 신랑감의 경우는 ▲(여성 기준으로) 3~4세 연상 ▲공무원•공사 ▲연소득 4,927만원 ▲자산 2억 6,588만원 ▲4년제 대졸 ▲신장 175.4cm이다.

이상적 배우자 연령에 대해서는 응답자 본인을 기준으로 남성은 ‘3~4세 연하(30.2%)’, 여성은 ‘3~4세 연상(25.8%)’의 배우자를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했다.

미혼남녀가 희망하는 배우자의 직업 1위는 ‘공무원·공사(남 13.3%, 여 11.3%)’가 차지했다. ‘공무원·공사’를 택한 비율이 전년대비 남성은 1.5%p 상승하고, 여성은 2.3%p 감소했지만 안정적인 직종에 대한 선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남성은 ‘일반사무직(12.3%)’, ‘교사(11.9%)’, ‘금융직(7.0%)’, ‘약사(6.4%)’인 이성을 선호했으며, 여성은 ‘일반사무직(10.3%)’, ‘금융직(7.9%)’, ‘교사(6.5%)’, ‘연구원(6.3%)’ 순으로 이상적 배우자의 직업을 꼽았다.

또한 여성은 이상적인 남편의 연소득으로 ‘4000만~5000만원 미만(22.5%)’, ‘3000만~4000만원 미만(20.3%)’을 선호했다. 남성은 아내의 연소득이 ‘중요하지 않다(44.0%)’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3000만~4000만원 미만(17.0%)’을 선호했다. 배우자의 소득에 대해 남성보다는 여성이 높은 기대치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상적인 남편의 평균 자산규모는 ‘2억 6,588만원’, 아내는 ‘1억 7,192만원’으로 집계됐다. 2013년 조사결과인 남편 ‘2억 4,613만원’, 아내 ‘1억 5,583만원’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이 외에도 이상적인 배우자의 학력에 대해 남성은 ‘중요하지 않다(41.8%)’는 응답이, 여성은 ‘4년제 대졸(48.3%)’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다.

여성이 바라는 남편의 평균 신장은 약 ‘175.4cm’이며, 남성이 바라는 아내의 평균 신장은 약 ‘164.6cm’로 나타났다. 이상적인 배우자의 신장으로 남성은 키 ‘160~165cm미만(33.1%)’의 여성을 가장 선호했으며, 여성은 키 ‘175~180cm미만(32.3%)’의 남성을 선호했다. 신장이 ‘중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남성은 30.8%, 여성은 17.8%였다.

가장 중요한 배우자 선택 기준은 성별에 상관없이 ‘성격(남 35.5%, 여 37.3%)’을 꼽았다. 성격은 2005년부터 지금까지 10년 연속 결혼 조건 1순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남성은 여성의 ‘외모(17.2%)’, ‘가치관(8.5%)’, ‘직업(6.9%)’, ‘가정환경(6.3%)’을, 여성은 남성의 ‘경제력(14.0%)’, ‘외모(9.3%)’, ‘가정환경(8.9%)’, ‘가치관(8.1%)’을 우선 고려했다. 성격을 제외하면 남성은 외모와 가치관을, 여성은 경제력과 외모를 중시하는 게 특징이다.

박수경 듀오 대표는 “장기간 경기침체로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출산율도 낮아지는 추세인 데다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세태로 이상적 배우자상 등 결혼관도 많이 변하고 있다”며 “결혼은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원동력으로서 삶과 행복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결혼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고 결혼친화 환경을 조성하는 노력이 사회 각계에서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 결혼리서치는 설문조사 전문회사인 온솔커뮤니케이션과 함께 전국의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성 507명, 여성 493명)을 대상으로 12월 1일부터 18일까지 진행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