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삼성 스마트홈’과 ‘홈챗’으로 스마트홈 시장을 적극 타진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스마트홈 비즈니스에 더욱 속도를 낸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은 올해 스마트홈 제품을 대거 출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메시징서비스로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홈챗을 선보인 LG전자도 최근 경동나비엔과 서비스 제휴에 나서는 등 스마트홈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주목되는 것은 업계의 합종연횡이다. 시장 성장기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특히 스마트홈은 가정 내 TV·가전제품·CCTV·조명·커튼 등이 연동돼야 해 업계 간 공조가 중요하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인텔·델·시스코 등과 사물인터넷(IoT) 모임인 오픈인터커넥트컨소시엄(OIC)을 결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LG전자는 일렉트로룩스·퀄컴·소니 등과 함께 또다른 IoT 컨소시엄인 ‘올씬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다. 또 지난해 삼성전자와 구글이 ‘스마트싱스’와 ‘네스트랩스’를 인수했듯이 스마트홈 비즈니스 확산을 위한 아이디어 벤처 인수전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지난해 8조2393억원에서 올해는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본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