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가 올해 럭셔리 스포츠 세단 Q50을 통해 수입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이 차는 2월 출시 이후 소비자들로부터 상품성을 인정받아 11월까지 약 10개월 간 2,199대가 팔려 독일 경쟁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국닛산은 Q50의 흥행에 힘입어 인피니티 브랜드가 작년 동기 대비 166% 성장(11월말 기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독일 브랜드가 유독 강세를 보이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비유럽 브랜드가 이룬 성과여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고성능 가솔린 모델을 앞세워 이름을 알렸지만, 2012년 럭셔리 크로스오버 QX70 3.0d, 플래그십 세단 Q70 3.0d 등 디젤 라인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인피니티는 Q50 디젤 및 하이브리드 모델을 라인업에 합류시키며 퍼포먼스 중심의 라인업은 물론, 다양성과 트렌드를 라인업에 녹여내기 시작했다.
▲글로벌 기업의 저력, 협업으로 이룬 쾌거
특히 Q50 2.2d의 경우, 국내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으로 지난 6월에는 단일 모델 월 최다 판매를 기록했으며, 비유럽 브랜드 모델 중 유일하게 Top1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Q50 2.2d는 올해 총 2,170대가 판매돼, 이전 모델 대비 보다 더욱 폭넓은 소비자 층을 유혹하는 인상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인피니티에 따르면 이는 Q50이 제공하는 엔트리급 세단 이상의 매력들이 주효한 결과다. 먼저 동급 최장 휠베이스(2,850mm)는 뒷바퀴 굴림 차임에도 불구, 넉넉한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여기에 리터 당 15.1 km의 공인 복합연비로 유류비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한 게 통했다.
인피니티는 과거에도 엔트리급 세단 세그먼트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2007년 5만3,390대 수준의 수입차 시장에서 G35 세단이 총 2,043대가 판매되며 연간 베스트셀링 모델 4위에 올랐다. 이어 올해 Q50의 성공을 통해 다시 한번 강한 면모를 시장에 확인 시켰다.
Q50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Q50S 하이브리드는 퍼포먼스로 이름을 알린 인피니티의 DNA에 ‘친환경’ 흐름을 접목한 모델이다.
그래서 Q50S 하이브리드의 최첨단 기술은 운전의 재미와 주행 안정성에 맞춰져 있다. 전자식 조향 장치인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Direct Adaptive Steering)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Q50S 하이브리드는 3.5리터 6기통 가솔린 엔진과 50kW 전기 모터(68ps)를 통해 최고출력 364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도달시간이 5.1초에 불과하다. 렉서스 GS450h(5.9초), BMW 액티브 하이브리드 3(5.3초)보다 기록이 좋다.
▲ 2015년형 Q50. 매력 더한 스포츠 세단
인피니티가 최근 2015년형 Q50을 선보였다.
회사는 우선 19인치 휠에 대한 소비자 요구를 적극 반영, 2015년형 Q50 2.2d에 기본품목으로 적용했다. 이 휠은 출시 당시 하이브리드 모델에만 기본 장착됐었다. Q50 2.2d프리미엄과 익스클루시브의 경우 17인치 휠이 기본이었으나 최초 사전 계약자들에게 특별 프로모션으로 인치업 혜택이 제공됐다. 이후 지속적인 고객들의 요청으로 인치업 프로모션이 일정기간 지속됐다.
Q50에 적용된 19인치 휠은 다이아몬드 커팅 처리돼 최상위급 수퍼카 혹은 스페셜 에디션 모델에 사용하는 고급 디자인이 특징이다. 회사는 휠 인치업으로 인한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2015년형 디젤 모델 가격을 실제 인치 업 가격보다 낮은 120만원쯤만 인상했다. 하이브리드는 인치업 대상이 아니어서 가격 변동이 없다.
여기에 12월 금융 프로모션을 통해 2015년부터 시행되는 2,000cc 이상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를 미리 적용, 소비자들의 체감 가격을 더욱 낮췄다. 2015년형 Q50 2.2d 는 40만원, Q50S 하이브리드는 50만원 인하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더불어 인피니티는 2015년형 Q50 2.2d 구매 고객 모두에게 100만원 상당의 주유 상품권 또는 겨울철 안전한 주행을 위해 5년 10만Km 소모품 무상 교체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기존 3년 6만Km).
12월, 2015년형 Q50 2.2d 구매 고객은 개별소비세 사전 인하 및 금융 프로모션(주유 상품권 선택 시)만으로도 총 14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게 된다.
박찬규 기자 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