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사]SK플래닛 3년 후 3조원 커머스 매출 위해 `안정` `모바일` 강조

SK플래닛 이번 인사는 ‘안정성 확보’와 ‘모바일 강화’ 두 가지로 압축된다. 올해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모바일 커머스’ 사업을 확실한 기업 정체성으로 다지고 가속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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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원 SK플래닛 신임 COO

9일 SK플래닛에 따르면 서성원 SK텔링크 사장이 SK플래닛 최고운영자(COO, 부사장)로 부임한다. 전임 장동현 SK플래닛 COO(현 SK텔레콤 사장)를 이어 중책을 맡았다.

서 부사장은 연세대 경영학과와 미국 노스웨스턴대 켈로그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2002년 SK텔레콤에 입사했다.

SK텔레콤에서 신규사업전략본부장, 글로벌기획실장, C&I(컨버전스&인터넷)기획실장 등을 역임한 전략·기획 전문가다.

기업문화와 윤리경영실은 내부 승진으로 안정성을 꾀했다. 차호용 기업문화실장 직무대우와 노익균 법무그룹장을 각각 기업문화실장(상무)과 윤리경영실장(상무)으로 승진시키며 업무 연속성을 확보했다.

온라인쇼핑몰 11번가를 운영하는 자회사 커머스플래닛에서는 김현진 모바일총괄을 임원(상무)으로 승진시키며 힘을 실었다.

SK플래닛은 지난 6월 통합 커머스 브랜드 ‘시럽(Syrup)’을 론칭하며 모바일 커머스 전문기업으로 탈바꿈을 시작했다.

12월 초 홍대, 강남, 명동, 건대, 대학로의 서울 시내 5개 핵심 상권에 시럽 서비스존 구축을 완료하고 지역 내 1500여개 오프라인 매장에 설치된 저전력(BLE) 비콘으로 시럽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준비를 마쳤다.

SK플래닛은 2013년 매출 1조4000억원 중 절반인 7000억원을 커머스 사업에서 올렸다. 2016년까지 ‘기업가치 5조원 달성’이 목표다.

시럽은 12월 현재 △가입자 1200만 이상 △제휴브랜드 400여개 △제휴사 230여개 등을 기록하며 모바일 커머스 사업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미련했다.

SK플래닛은 올해 약 1조7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에서 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중을 점점 늘려갈 계획이다.

서진우 SK플래닛 사장은 지난 6월 시럽 론칭 당시 “3년 후 커머스 매출로만 2조8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커머스 사업 강화의 핵심 열쇠는 모바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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