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워즈니악 “애플 차고 스토리는…”

애플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이 창업 당시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불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애플I을 개발하던 당시 워즈니악은 매일 아침 4시에 일어나서 애플I 메인보드 개발에 몰두했다. 그는 당시 생각했던 디자인은 메인보드 구멍을 8개에서 5개로 어떻게든 줄이려고 했고 시행착오를 거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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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과정을 거쳐 가장 먼저 만든 나무 프레임으로 이뤄진 애플I은 워즈니악의 엔지니어로서의 꿈이 담겨 있는 제품이었다. 그는 애플I이 완성됐을 때 혁명이 일어날 것으로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릴 때 아버지에게 커서 전용 대형 PC를 갖게 되는 게 꿈이라고 말할 만큼 PC를 조립하는 걸 좋아했다고 회상했다. 이런 취미의 일환으로 애플I을 조립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스티브잡스와 함께 만든 20달러짜리 메인보드를 PC상점에 팔려고 했는데 모두가 원한 건 기판이 아니라 완성된 PC라는 말로 거절당했다. 이후 두 사람은 250달러로 만든 애플I을 500달러에 판매했고 상점 측은 다시 일반 소비자에게 666달러 66센트에 팔았다.

이런 과정을 거쳐 두 사람은 애플을 창업하게 됐다. 워즈니악은 창업에 대해선 과장된 부분이 많다고 말한다. 그는 애플이 잡스의 집 차고에서 창업해 밤낮으로 작업을 했었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차고에서 개발을 했다는 건 허구라고 말했다. 워즈니악은 “차고 스토리가 우리의 상징처럼 됐지만 차고에서 설계나 개발을 한 건 아니다”고 말하며 완성된 제품을 운반하고 넣어두고 동작 확인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판매처에 옮기기 위해 운반을 했을 뿐이라는 것.

워즈니악은 또 애플Ⅱ를 판매할 때 회사(애플)는 엄청난 액수의 투자를 받았고 그 때 스티브 잡스가 사업가로 변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회사가 크게 성장하면서 잡스는 양복을 입고 잡지 표지를 장식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확립하기 시작했다. 워즈니악은 당시 직원 모두가 놀랄 만큼 월급을 손에 넣게 됐고 유명세를 탔다면서 하지만 자신은 PC가 필요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결국 워즈니악은 1987년 애플을 퇴사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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