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멘토링팁]<32>수상에스티

심하게 떼쓰고 울다가도 스마트폰을 손에 쥐어 주면 울음을 그치는 아이가 많다. 스마트폰을 우는 아이 달래기용으로 사용하는 요즘 부모들을 위해 수상에스티(대표 이성종)는 아동이 건강하게 스마트 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연구개발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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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가 개발한 아이들의 스마트폰 중독 현상을 해결해줄 스마트 강아지 로봇 ‘모피펫’은 4~10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학습도우미이자 반려동물을 대체하는 애완로봇이다. 스마트폰과 로봇을 블루투스로 연동한 뒤 로봇을 조종하거나 강아지에 먹이를 주면서 실제 반려동물처럼 교감을 나눌 수 있다.

모피펫은 수상에스티가 개발한 학습 콘텐츠로 공부하면서 초등 필수 영단어 800개를 활용한 문장을 자연스럽게 외울 수 있도록 돕는 학습 도우미 역할도 겸한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강아지를 모티브로 제작된 ‘모피’ 캐릭터와 모피펫 로봇이 연동돼 아이들의 콘텐츠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 학습 효과를 증진시킨다는 설명이다.

한편 수상에스티는 올해 대한변리사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에서 전기전자 분야 대상을 수상, 모피펫 기술의 독창성과 시장성을 검증받았다.

이성종 수상에스티 대표는 “모피펫을 학습 도우미에서부터 원격모니터링, 감성 교감 반려동물 역할까지 겸하도록 해 온가족을 즐겁고 스마트하게 만드는 홈케어 로봇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최상대 멘토 경영팁

수상에스티는 수년간 하드웨어를 제어할 수 있는 각종 모듈을 직접 개발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관련 IT 융합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열정이 가득한 젊은이들과 노련한 경력자가 보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분위기 속에서 조화를 이루며 연구개발에 매진한다는 것이 수상에스티의 가장 큰 장점이다.

현재 스마트폰을 활용해서 사용할 수 있는 융합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시장에 진출한다면 모피펫은 완구시장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유아대상 학습교구 뿐만 아니라 안전 방범 도구, 노인용 치매 인지 치료, 에듀테인먼트 로봇 등으로 확장·적용한다면 모피펫을 일종의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 앞으로 모피펫으로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해외 시장도 개척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