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가 컴팩트 세단, 신형 제타(The new Jetta)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 광장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제타는 1979년 최초 출시돼 지금까지 누적 1,400만대 판매량을 기록한 폭스바겐의 주력 차종이다. 국내에서도 2006년 첫 선을 보인 후 현재까지 1만2,000여대가 판매되면서 경쟁 수입 컴팩트 세단을 압도하고 있다. 올해는 1월부터 10월까지 총 3,293대가 팔렸다.
신형 제타의 변화는 외관 디자인에서부터 느낄 수 있다. 전면부와 후면부의 디자인을 완전히 새롭게 다듬어 더욱 날카로우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갖췄으며, 제타 최초로 주간 주행등이 포함된 최신 바이-제논 헤드라이트와 LED 후미등을 탑재(프리미엄 모델 적용)했다.
인테리어도 다듬었다. 인스트루먼트 패널, 스티어링 휠, 각종 내장재 등을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했다. 여기에 직관적인 조작부 레이아웃과 인체공학적인 내부 공간 설계, 그리고 실용적인 공간 활용성을 더했다.
제타의 엔진은 유럽의 `유로6`, 향후 미국에서 적용될 `LEV3` 배출가스 기준을 동시에 충족시킨다. 국내엔110마력 `2.0 TDI 블루모션`과 150마력 `2.0 TDI 블루모션 프리미엄` 등 두 가지 버전으로 판매되며, 이중 110마력 2.0 TDI 블루모션 모델은 기존 105마력 1.6 TDI 블루모션 엔진을 대체하게 된다.
`제타 2.0 TDI 블루모션 프리미엄`은 1,968cc 직렬 4기통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과 듀얼 클러치 방식의 6단 DSG 변속기가 조합된다. 최고출력 150마력(3,500-4,000rpm), 최대토크 34.7kg.m(@1,750-3,000rp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8.9초, 최고시속은 218km다. 복합연비는 리터 당 15.5km (도심13.8/고속 18.1)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26g/km이다. `제타 2.0 TDI 블루모션`은 110마력의 1,968cc 직렬 4기통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에 듀얼 클러치 방식의 7단 DSG 변속기가 조합되며, 뛰어난 연료 효율성에 포커스를 맞춘 모델이다. 복합연비는 16.3km/l (도심 14.4 / 고속 19.4)로 1등급 연비를 획득했다. 최고 출력은 이전 1.6 TDI 블루모션 모델 대비 5마력이 증가한 110마력이며, 최대 토크는 25.5kg.m (1,500~3,000rpm), 최고 속도 197km/h의 성능을 낸다.
안전도 챙겼다. 동적 코너링 라이트(프리미엄 모델 적용) 및 다양한 안전 보조 시스템은 탑승자의 안전성을 향상시킨다. 신형 제타에는 6개의 에어백이 기본으로 장착되며, 새롭게 디자인된 사이드 윈도 위쪽에 위치한 2개의 에어백은 머리와 목을 보호해주고 전복 사고 시 차에서 튕겨나가는 것을 막아준다.
또 차체 안전성을 한층 더 개선해 북미 안전도평가(US NCAP)에서 최고등급인 5스타를 획득했으며, IIHS의 스몰오버랩 테스트에서도 최고등급인 G등급을 획득했다.
부가세를 포함한 새 차의 판매가격은 블루모션 프리미엄 3,650만원, 블루모션 3,150만원이다.
한편, 폭스바겐코리아는 신형 제타 출시를 통해 제타(세단) - 골프(해치백) - 티구안 (SUV)으로 이어지는 최강의 컴팩트카 라인업을 완성했으며, 수입 컴팩트 카 시장의 최강자를 넘어 전체 수입차 시장의 최강자로 도약하는 기반을 확고히 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