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량을 의미하는 순상품교역조건이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4년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순상품교역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1.3%, 전월대비로도 0.2%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지수는 지난 9월부터 2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순상품교역조건이란 한 상품에 대한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으로 2010년을 기준으로 당시보다 조건이 개선됐을 경우에는 플러스(+)로, 반대일 경우 마이너스(-)로 나타난다.
교역조건지수가 하락한 것은 수출가격과 수입가격이 모두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수입가격의 하락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수출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9% 떨어진 반면, 수입가격지수는 4.2% 하락했다.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수출물량도 늘어나면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 상승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