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의 특허 분쟁 리스크가 스마트카와 관련된 전기·전자장치 부품 영역에서 높아졌다. 현대·기아차를 제소한 특허관리전문회사(NPE)들이 스마트카 관련 특허를 대거 매입했기 때문이다. 반면 타이어나 점화 제어 장치 등 차량 일반 부품 영역에서는 분쟁 위험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현대차 미래, 특허에 달렸다’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를 공격한 NPE들은 스마트카 관련 특허 매입을 크게 늘렸다. 이들은 △차량 알람 및 표시 장치 △외장 표시 및 알람 장치 △차량 위치 표시 △방향 지시 등 9개 스마트카 핵심기술 영역에서 최근 3년간(2011~2013년) 총 90여개 특허를 매입했다.
그동안 현대·기아차의 특허소송은 차량 일반 부품과 관련된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스마트카 관련 특허 소송이 늘고 있다. 현대·기아차를 한번이라도 제소한 NPE들이 스마트카 관련 특허를 집중 매입한 결과다. 또한 이들이 스마트카 관련 특허를 꾸준히 매입하고 있어 소송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IP노믹스 보고서 ‘현대차 미래, 특허에 달렸다’는 △현대차그룹이 당면한 ‘분쟁 리스크 Top6’와 △현대차가 주목하는 ‘미래기술 Top6’를 선정해 향후 현대차의 비즈니스 흐름을 집중 조명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의 IP 관련 활동과 소송 동향 △현대차를 제소한 NPE의 트렌드 분석 △11개 글로벌 경쟁사의 IP 포트폴리오 등을 심도 있게 살펴봤다.
※ 현대차그룹을 둘러싼 현재 리스크와 미래기술에 대한 심층 분석을 담은 IP노믹스 보고서 ‘현대차 미래, 특허에 달렸다’는 전자신문 리포트몰(http://report.etnews.com/report_detail.html?id=1151)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달기자 k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