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업종 중소 제조사 10곳 중 4곳 "정부정책 도움될 것"…지원 늘려야

뿌리업종 중소 제조사 10곳 중 4곳은 정부의 ‘제조업 혁신 3.0’ 전략이 경영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현재 정부 지원 규모로는 실제 효과를 내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달 6~17일까지 뿌리업종 중소 제조사 600개사를 대상으로 ‘뿌리업종 중소기업 제조업 혁신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38.2%가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인지하고 있으며 뿌리업종 중소 제조사의 41.8%는 이 전략이 경영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수출기업(48.2%)’의 제조업 혁신 3.0 전략이 경영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비수출 기업(38%)’보다 높게 나타났다. 협력 거래 단계별로는 2차 이상 협력사(49.5%)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1차 협력사(32.7%)보다 높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43%)이 중기업(39.9%)보다 높게 조사됐다.

한편 뿌리업종 중소기업 10곳 중 5곳이 뿌리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뿌리기업 자동화, 첨단화 지원 사업’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뿌리업종 중소기업의 30.2%가 정부가 추진하는 해당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

또 사업 참여 의향이 있는 중소기업들이 예상하는 자사 자동화 및 첨단화 사업의 평균 소요예산은 5억6000만원 수준이었으며 예상 소요기간은 평균 18개월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준 중기중앙회 창조경제부장은 “정부가 제조업 혁신 3.0 전략에 대해 40% 수준의 인지도는 낮지는 않지만 이 전략에 대한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며 “현재 정부의 뿌리기업 자동화 및 첨단화 지원 사업은 연간 총예산 20억원 규모에 불과해 2만6000여 뿌리 기업이 실질적인 효과를 얻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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