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샤오미,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3위 올라

중국의 신성 ‘샤오미’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3위에 올랐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지난 29일 발표에 따르면 샤오미의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800만대로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창업 4년 만에 이룬 성과로 ‘애플 짝퉁’에서 당당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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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7920만대로 1위를 지켰지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20만대가 줄었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3분기 35%에서 24.7%로 크게 하락했다. 2위는 애플이 차지했다. 애플은 3분기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출시 효과로 세계시장에서 3930만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4위는 1680만대를 판매한 LG전자가 이름을 올렸다. LG전자는 사상 최대 판매치를 기록했지만 샤오미에 밀려 톱3 진입에 실패했다. 5위는 1650만대 판매한 화웨이가 차지했다.

샤오미는 안방인 중국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점차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올 2분기 삼성전자를 왕좌에서 끌어내리고 중국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샤오미는 3분기에도 1위가 유력하다.

닐 모스턴 SA 이사는 “샤오미 제품이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샤오미가 아시아와 유럽 등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시장에서 낮은 인지도와 특허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에 대해선 “프리미엄폰 시장에서는 애플과 중저가 시장에서는 중국 브랜드와 어려운 경쟁을 하고 있다”며 “4분기 갤럭시노트4 등 신모델 대응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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