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시리즈 7-대형마트] 코스트코, ‘소셜 이용자 호감도 면에서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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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3사 매출도 전체적으로 감소

전자신문인터넷은 매주 한차례씩 소셜빅데이터(Big Data) 분석 업체 유엑스코리아와 ‘빅데이터 활동 평가’에 들어간다. 유엑스코리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빅데이터 분석 및 정량·정성적인 데이터 백업을 전자신문인터넷에 제공하고 전자신문인터넷은 유엑스코리아의 정량·정성 분석 콘텐츠를 기초로 기사를 작성, 뉴스 형태로 제공한다. [편집자주]

분석키워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코스트코

분석기간: 2014-04-09~2014-10-11

분석채널: 뉴스, 지식, 아고라, 82쿡, 디시인사이드, 뽐뿌, 오유, MLB파크, 보배드림, SLR클럽

분석건수: 29,722

인터랙션: 13,780,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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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별 인터랙션

대형마트에 대한 소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소셜 사용자들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코스트코 중 부정반응 96.7%를 기록한 홈플러스에 대한 인식이 가장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개월간 대형마트에 대해 언급한 각 채널별 인터랙션은 규모가 가장 큰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가 21%, 주부들이 주로 이용하는 82쿡이 20%의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디시인사이드의 경우 비정규직 취업에 관한 글이나 잡담형식의 글이 많은데 비해 82쿡의 경우는 주부로서 가격, 배송, 상품평 등 각종 정보교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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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동향

산업통산자원부의 통계에 따르면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수조건인 식품과 의류의 경우 매출하락이 두드러졌는데 의류의 경우 식품보다도 10%의 매출감소를 보여 소비자들은 의류에 까지 돈을 소비할 여력이 없는 것으로 나나탔다. 최근 1년간 대형마트 3사의 매출도 전체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이나 가정의 달인 5월은 잠깐 회복했으나 나머지는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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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별 매출액과 영업이익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의 2013년 매출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성 이마트 경영총괄부문 대표는 올 3월 1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기 불황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온·오프라인 채널 간 경쟁 심화, 정부 규제 강화 탓”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홈플러스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결정적 원인은 영국 테스코에 지급하는 상표, 로고 및 라이선스 사용에 대해 지급하는 사용료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홈플러스가 영국 테스코에 지급한 사용료는 758억7200만 원으로 2012년 37억7000만 원보다 20배나 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 해외사업부도 영업이익 적자규모가 지난 2012년 400억 원에서 지난해 830억 원으로 108%나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국내 3사에 비해 코스트코의 영업이익 증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로 코스트코의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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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호감도

홈플러스는 경품 추첨 비리, 갑질 횡포, 고객 정보 불법 판매, 모기업의 분식회계, 비정규직 의 열악한 노동환경 등이 연이어 알려지면서 부정반응 96.7%로 나타났다. 홈플러스의 경우 1997년 ‘삼성테스코 주식회사’로 출발했으나 2011년 삼성물산이 마지막 지분까지 매각해 이제는 관계가 없으나, 아직까지 ‘삼성 홈플러스’로 불리 우는 등 많은 소비자들이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이 테스코에 지분을 점차 매각하는 과정에서 ‘홈플러스는 삼성 것’이라는 착각이 홈플러스의 인지도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테스코는 삼성그룹에 이름 사용료를 1개 점포 개장할 때마다 4억 원 지급하면서 ‘삼성테스코 주식회사’라는 이름을 유지하도록 한 결과다.

롯데마트의 경우 ‘일본 기업이라는 인식이 여전히 많았고, 부동산 투기에 유통, 식품업만 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지 않는 기업’이라는 이미지와 제2 롯데월드에 대한 부정적 시각, 마트 쇼핑시 ‘호객행위가 다른 업체에 비해 심하다’ 등의 인터랙션이 많이 발생하는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의 경우 경품에 응모한 고객 정보 수백만 건을 보험사에 판매해한 것을 두고 ‘이마트까지 이럴 줄은 몰랐다. 정말 대한민국은 답이 없다’ 반응을 불러오기도 했다. 대형마트 3사에 대한 이같은 부정적 인식은 ‘나쁜 기업은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번져 148,864건의 인터랙션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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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코스트코는 부정(1,537) 보다 긍정(21,494)의 인터랙션이 92.5%를 기록, 소비자들은 매우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코스트코는 미국의 구직정보업체인 글래스도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연봉과 복지혜택이 가장 우수한 구글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오른 ‘꿈의 직장’으로 불린다.

이는 ‘직원의 행복이 곧 회사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창업주 짐 시네갈의 경영철학으로 제품 가격은 낮추고 직원들의 임금은 높인 결과였다.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이 가격을 낮추려고 임금을 깎는 일반적인 논리와 대치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실제로 110명을 채용하는 코스트코 의정부점에 3,322명의 구직자가 지원해 5일에 걸쳐 면접을 보기도 했으며 학력, 연령 제한 없이 주 5일 25~40시간 근무에 시급 8,720원에 단계별 급여인상, 승진기회 부여, 정규직 전환 등 다른 유통업체 보다 좋은 근무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전세계 190개 매장에서 양재점의 매출이 1위, 광명점의 매출이 5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스트코에 년간 3만원~3만5천원의 회비를 내야하고 삼성 아맥스카드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불만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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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인식

소비자들의 반응은 30~40대 주부들을 중심으로 대형마트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었다. ‘마트, 대형냉장고가 인생을 피곤하게 만드는 듯요. 도대체 행복하지를 않아요. 복잡하고 피곤할 뿐···’ ‘귀찮고 갈 생각 하면 스트레스 받아요. 그래서 생필품은 인터넷쇼핑해요 ㅠㅠ’ ‘갔다 오면서 돌아오는 길에 생각하죠. 돈쓰고 몸 피곤하고 이게 뭐하는 짓일까··· 장바구니 정리하면서 보면 반찬거리는 없고 군것질거리만 한가득··· 에휴~~?’

‘사실 몇 년 전까지 저도 마트 추종자였었는데 지금 많이 생각 바뀌었습니다. 근데 잘 실천은 안돼고 있지만 생각 바뀐거 그게 어딘가 싶어요. 생각 바뀌면 곧 행동으로도 나오겠죠’

또한 대형마트의 매출 하락 요인 중에는 비싼 물가와 한살림, 자연드림 등의 생협이 등장한 것도 요인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끊은지 몇년 됐어요. 식자재는 생협, 나머지 자잘한건 동네슈퍼, 그외 필요한 물품은 인터넷··· 대형마트 일 년에 한두 번 갈까 말까네요. 없이도 자~~~알 삽니당!!’ ‘요즘엔 꼭 필요한 거 있을 때 적어 놨다 한번 씩 또는 마트몰 인터넷주문. 그외엔 동네 생협 이용. 마트는 주말에 재미삼아 구경하러 한번 씩 가는 걸로ㅋㅋ’ ‘마트 크기만큼 돈을 쓰게 되더군요. 동네슈퍼에선 2~3만원, 동네 홈플익스프레스나 재래시장에선 4~5만원, 이마트나 홈플에선 10~15만원 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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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제품 동네 슈퍼가 더비싼게 있어도 아주 비싼 것도 아니고 필요한 것만 사게 되니 나중에 보면 오히려 더 절약 되요. 대형마트는 가면 기본 십 만원 넘는데 재래시장이나 동네 슈퍼에서 장보면 잔칫상 아닌 이상 십 만원 넘기도 힘들고’ ‘대형 마트 끊고 나서 생활비가 많이 절약이 되고 저축이 늘었어요’ 등의 반응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대기업에 대한 불만도 소비패턴을 변하게 하는 요소로 꼽혔다. ‘같은 소비라도 윤리적이고 현명한 소비에 눈을 떠야해요. 비윤리적인 기업 물건 안사는게 좋은 사회 만드는 방법중 하나죠’라는 의견이 많은 공감을 받았고 ‘재벌 대형마트로 소상인들이 생계 위협 받고. 문 닫는 것 보면 속상 합니다’ ‘예전처럼 쌀가게, 생선가게, 달걀가게, 야채가게··· 작은 문방구··· 다들 돈 벌어 가계책임지고 하던 사람들은 지금 다 뭐할까요? 대형마트만 없어도 서민이 할일 엄청 늘어날듯 예전 아파트 소규모 상가 지하 다 슬럼화 되어 버렸잖아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전자신문인터넷 라이프팀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