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헐리우드 야욕, 이번엔 `레전데리`

소프트뱅크가 미국 애니메이션 제작업체 ‘드림웍스’ 인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놓이자, 손정의 회장이 또다른 카드를 빼들었다. 이번엔 헐리우드 TV·영화 제작사인 ‘레전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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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은 소프트뱅크가 영화 다크나잇과 고질라로 유명한 레전데리의 지분 7.5~10%를 총 2억50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오는 2018년까지 10억 달러를 레전데리에 투자, 이를 인도와 중국 시장을 겨냥한 온라인·모바일용 콘텐츠 확보에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미국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알리바바의 지분 32%를 가지고 있는 소프트뱅크는 현재 1300여개의 IT기업에 직·간접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형성해 놓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넘버원 인터넷기업’의 기치를 들고 나온 소프트뱅크는 전세계 유망 콘텐츠업체를 비롯해 언론사, 디지털 기술기업을 상대로 공격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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