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다인르크로이, "고급 제품은 성능↑…보급형은 틈새시장 공략할 것"

텔레다인르크로이가 계측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보수적인 사업 전략으로 돌아서고 있다.

텔레다인르크로이코리아(대표 이운재)는 자사 HDO8000 오실로스코프에 탑재할 수 있는 삼상 모터드라이브 파워 분석 소프트웨어(SW)를 1일 발표했다. 신규 제품 라인업보다 기존 제품군을 강화하고 틈새시장을 공략해 시장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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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재 대표는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계측기 시장의 성장세가 꺾이면서 업체들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기존 제품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하고 하드디스크 등 틈새시장을 노릴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텔레다인르크로이는 지난 2012년 5월 텔레다인과 르크로이가 합병해 만들어진 회사로, 전통적으로 중가형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통상 오실로스코프 성능은 대역폭에 초점을 맞추지만 이 회사는 정확도를 앞세워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HDO8000 오실로스코프는 입력채널 8개, 12비트 고분해능 성능을 갖춘 이 회사의 프리미엄급 모델이다. 오실로스코프는 진동 현상을 영상으로 나타내는 장비로 전기·전자 공학 분야에 사용되는 계측기다. 기존 오실로스코프는 제어 시스템이나 전력 트랜지스터의 동작을 포착할 수는 있었으나 드라이브 성능을 측정하려면 별도 파워 분석기가 필요했다. 하지만 파워 분석기는 입·출력을 단순 계산하는 데 그쳐 임베디드 컨트롤의 파형을 정확히 포착하지 못하고 시스템 디버깅 기능도 제공하지 않는다.

텔레다인르크로이는 HDO8000에 삼상 전력 분석과 모터 속도·회전력 측정 기능을 실어 파워 분석기를 대체했다. 셋업(Setup) 환경에서 단상·삼상 드라이브의 입·출력 조합을 설정할 수 있고 삼상 2·3전력계 계산 기능을 모두 제공한다. 시스템 디버깅 기능도 갖췄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속도계, 브러시리스DC(BLDC) 홀 센서 등 다수의 속도·회전력·포지션 센서 등을 쉽게 적용할 수 있다. 전력 측정은 수동·능동 전압 프로브와 전류 프로브에서 이뤄진다. 모터, 산업자동화 설비, 움직임 제어 기기 등에 적합하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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