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인간의 피부에 존재하는 신경세포체인 뉴런(neuron) 네트워크가 마치 두뇌와 같은 계산 처리 능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스웨덴 우메아대학(Umea University) 연구팀이 학술지인 네이처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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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인간의 피부에 존재하는 신경에 의한 촉각 시스템이 제공하는 기본 역할은 피부에서 세세하게 분기한 신경세포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이용해 피부에 뭔가 접촉한 걸 뇌에 전달하는 것으로 생각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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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메아대학 IMB(Department of Integrative Medical Biology) 연구팀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런 분기 구조는 뇌에 촉각 신호를 전달할 뿐 아니라 피부에 접촉한 대상에 대한 기하학적 데이터를 처리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촉각을 위한 뉴런은 대상물과 언제 어느 정도 강도로 접촉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뿐 아니라 접촉 대상물의 형상 정보를 전하는 기능까지 갖췄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가장 놀라운 건 손가락에 어떤 물질을 접촉할 경우 작동하는 말초 신경이 대뇌 피질에 존재하는 뉴런과 비슷한 계산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사람이 뭔가를 만졌을 때 이 감각을 뇌에 전달하기 전 단계에서 이미 뉴런에 의해 계산이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 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