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요양병원에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
보건복지부는 요양병원 안전점검·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에 따른 ‘요양병원 안전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안전점검 결과 부적합은 619개소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과태료 26건, 시정명령 871건, 현지시정·권고 663건 등의 조치를 취했다.
복지부는 요양병원 화재 안전 강화를 위해 면적에 상관없이 모든 요양병원에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미 스프링클러는 677개소(53.5%), 간이스프링클러는 61개소(5.5%)에 설치된 상황이다.
설치에 필요한 3년 동안의 유예기간을 부여하고, 우수 병원에 수가 등 재정 인센티브를 부여해 의무를 준수하도록 한다. 이밖에 자동화재속보설비와 자동개폐장치 설치도 모든 요양병원에 적용할 방침이다.
◆에이즈 완치를 위한 후성유전체 데이터베이스 세계 최초 구축
최병선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박사 연구팀과 노태영 포항공대 교수 연구팀은 에이즈 치료를 위한 새로운 후성유전체 데이터베이스를 세계 최초로 구축했다.
에이즈의 완전 치료가 어려운 이유는 HIV에 감염돼도 HIV 저장소에 잠복 감염상태로 숨어있으면 치료제나 면역세포의 공격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는 HIV 저장소를 제거해 에이즈의 완전한 치료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연구 결과는 에이즈 연구 분야 최고 학회지인 AIDS 저널에 게재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후성유전체 연구 결과는 암, 당뇨와 같은 비감염성질환 치료제 개발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 “7대 암 검진 권고안 수립 최대한 앞당길 것”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갑상선암 등 7대 암 검진 권고안 제·개정 연구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암검진 권고안’ 수립을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9월 폐암, 10월 자궁경부암 검진 권고안(초안) 관련 공개 토론회를 진행한다. 이밖에 위·간·유방·대장암도 검진 권고안을 10월말까지 마련해 공개 논의에 나선다. 특히 갑상선암은 9월 전문가 의견 수렴·검토를 거쳐 이르면 10월초 최종 암검진 권고안을 발표한다.
이번 작업으로 국가암검진 제·개정 권고안이 제시되면 국가암관리위원회·국가건강검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안을 마련하고 암관리법 시행령 개정에 착수한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