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북미와 유럽의 쟁쟁한 병원들을 제치고 아랍에미리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7월 아랍에미리트 왕립쉐이크칼리파 전문병원(Sheikh Khalifa Specialist Hospital)을 5년간 위탁 운영하는 프로젝트의 최종운영자로 선정됐다.
서울대병원은 향후 5년간 아랍에미리트로부터 1조원 이상의 운영예산을 지원받아 병원전체 관리 운영, 경영진 및 의료진 교육, 병원 전체 인력관리 및 교육과 기술이전, 병원정보시스템 운영 등을 위탁운영하게 된다.
이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원장 류호영) 보건산업교육본부에서 아랍에미리트에 파견되는 서울대병원 인력 및 의료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중동 외국인환자 리스크관리과정을 운영한다.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에 따른 이번 과정은 서울대 병원의 아랍에미리트 왕립 종합병원의 위탁운영 성과를 높이기 위해 파견 인력의 역량과 적응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교육은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대병원 내 강의장에서 이뤄지며, 중동국가의 문화이해 및 의료시스템의 기초 언어와 중동 환자 의료서비스 제공 단계별 위험 요소, 중동환자 위험요소 예방과 대처, 관리에 대한 역량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서울대병원이 아랍에미리트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면서 국내 의료 인력의 해외진출과 우리나라 병원해외진출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부에서도 글로벌헬스케어 사업과 병원 및 의료시스템을 국가신성장동력사업으로 지정해 앞으로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관계자는 “국내 의료인력의 해외 진출로 인한 고용 창출과 ‘제2의 중동 붐’ 조성을 통한 경제 활력 확보가 기대된다”며 “이번 교육이 우리나라의 우수 의료기술 및 병원정보시스템 수출, 의료기기 및 제약 등 국내 보건 분야의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