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채 기업 내 IT부서에 배치되는 직원들이 해커들이 주로 이용하는 해킹 통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데릭 베이츠 영국 국립건강보장서비스(NHS) 선임 IT매니저는 “영국의 대학교들이 충분한 컴퓨터 보안 교육에 실패하고 있고 이들을 졸업시켜 IT인력으로 양성, 기업 보안의 구멍으로 만들고 있다”고 일갈했다.
지난해 NHS에서는 IT부서 직원이 2900건의 데이터를 제대로 검사하지 않고 오래된 컴퓨터를 처분해 20만 달러의 벌금을 내게 됐다. 보안업계 조사에 따르면 매년 영국에서 컴퓨터 과학 전공으로 대학을 졸업하는 7635명의 학생 중 오직 0.6%만이 컴퓨터 폐기 전 안전작업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NHS의 유럽부문 전무인 아드리안 데이비스는 “기업들이 이공계 졸업생을 고용해 IT보안에서 이득을 얻지 못하고 있다”며 “조직 내에서 정보보안에 대한 교육과정을 개설해 이수시킬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