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추각막증`PD수첩` 라식·라섹 부작용
원추각막증이 화제다.
원추각막증은 각막이 얇아진 부분이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돌출돼 부정난시가 발생하는 진행성 질환으로서 두께가 감소한 부위의 각막이 도출돼 마치 종 모양과 비슷해 원추각막증이라 불린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PD 수첩-알고 하십니까? 라식·라섹 수술 부작용, 그 후` 편에서는 수술 부작용과 문제점에 대해 심층 취재했다.
정지연 씨(가명)는 지난 2000년 라식 수술 후 3년 만에 얇아진 각막이 돌출돼 부정 난시가 발생하는 원추각막증 판정을 받았다. 한쪽에 25만 원씩 하는 특수렌즈를 일어나자마자 껴야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 씨는 병원과의 소송에서 승소했지만, 11년째 언제 실명할지 모른다는 불안에 떨고 있다.
그는 "원추각막증 판정 당시 실명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살하는 사람들이 정말 이해가 되더라"며 "아이들이 스무 살이 될 때까지 시력을 잃지 않고 키울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눈물을 흘렸다.
`PD수첩`에서는 미국이나 일본, 독일 등은 시력교정 수술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환자를 보호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가이드라인 제정 예정마저 없다고 비판하며 정부와 의료계의 관심과 법적 안전 가이드라인 제정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