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외직접투자, 154억달러…6.5% 감소

기획재정부는 올해 상반기 해외직접투자가 전년 동기(164억9000만달러) 대비 6.5% 감소한 154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주요 투자업종 중 제조업은 11% 증가했지만 금융보험업(-4.7%), 광업(-30.5%), 부동산임대업(-16.9%)은 감소했다. 제조업은 전자부품(-38.4%), 자동차부품(-53%) 투자가 감소했지만 1차 비철금속(567.5%)과 기초 화학물질 제조업(631.9%) 투자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상승했다.

우리 기업의 주요 투자지역인 아시아와 북미 대상 투자는 각각 10.4%, 84.5% 증가했지만 중남미(-54.9%), 유럽(-43.1%), 오세아니아(-24.3%) 지역 투자는 줄었다. 주요 대상국 중 미국(17억4000만달러), 캐나다(5억2000만달러), 베트남(3억7000만달러) 대상 투자는 증가했지만 페루(-24억1000만달러), 네덜란드(-10억3000만달러) 투자는 감소했다.

기재부는 세계 경제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으며, 세계 해외직접투자의 완만한 증가세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광업 투자의 감소세 지속으로 올해 해외직접투자의 작년 수준 회복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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