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가 올 가을 자동차 정비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베이 마켓플레이스 부문의 데빈 웨닉 사장은 28일(현지시각) “이베이는 올해 가을에 두어 개 미국 도시에서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그만 테스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이 정비 서비스 판매는 자동차 부품 판매와 연계해 이뤄질 예정이다.
자동차 정비 서비스 시장은 자동차 승객 운송이나 숙박업과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오프라인 시장’으로 여겨져 왔으나, 최근 우버나 에어비엔비 등 이른바 ‘공유경제’ 앱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트렌드가 달라지고 있다.
웨닉 사장은 이런 트렌드가 아직 매우 초기 단계라고 지적하고 “승차 공유와 주택 공유 외에도 매우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으며, 우리가 가치를 더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매우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웨닉 사장은 올해 5월 발생한 해킹 사건과 그에 따른 패스워드 변경에 대해 “매우 힘든 여름이었고, 그중에서도 사생활 침해 문제가 가장 큰 이슈였다”고 설명했다.
이베이는 해킹에 대응하기 위해 전체 고객이 패스워드를 다시 설정토록 하는 ‘패스워드 리셋’을 결정했고, 이후 이베이의 등록 고객 1억4900만명 중 절반 이상이 이베이를 다시 찾았다고 그는 설명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