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대표 이해선 변동식)이 심야 시간 ‘열대야 특수’를 누리고 있다.
통상 새벽 1시에 끝나는 생방송을 1~2시간 연장 운영하는 심야 방송을 평균 2회에서 4~5회까지 확대 편성하고, 패션 상품을 대폭 할인해 전달보다 2배 이상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회사측은 23일 밝혔다.
16일 새벽 1시, ‘최저가 아울렛’ 프로그램에 선보인 패션 브랜드 ‘나탈리쉐즈’와 ‘NY212’는 2시간 동안 6000세트, 4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낮 시간대 주문 기록과 맞먹는다. 17일 새벽 2시 반부터 선보인 ‘나탈리쉐즈 블라우스 세트’는 10분만에 1000세트 주문을 받았다.
열대야가 기승을 부린 14일 이후 새벽 1~3시 사이 심야 방송 주문은 전달보다 57% 늘었다.신희권 편성팀장은 “열대야가 올해는 마른 장마 영향으로 일찍 시작돼 심야 방송을 예년보다 2주 정도 서둘러 확대했다”며 “심야 시간 고객은 홈쇼핑 주고객층보다 10살 정도 어린 30대 젊은 층으로, 이들을 위한 트렌디 패션 제품 편성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