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주요국에 `쌀 관세화` 논의 협조 요청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과 중국, 인도 등 주요 교역국 통상장관과 양자회담을 열고 우리 정부의 쌀 시장 개방 및 관세화 방침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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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9일 호주 시드니 인터콘티넨탈호텔 회의장에서 20개 G20 회원국 통상 장관 및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4 G20 상장관회의의 “가치사슬망(Value chain)”이라는 의제로 열린 업무오찬에 참석해 ‘글로벌 가치사슬과 한국의 경험에 관한 선도발언’ 하고 있다. 사진은 G20 통상장관회의 업무오찬 의제 발표사진4는 2014 G20 통상장관회의 개최사진5는 G20 통상장관회의 참석 기념촬영

윤 장관은 19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통상장관 회의를 전후해 미국과 캐나다, 호주, 중국, 인도, 프랑스 등의 통상장관들과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윤 장관은 우리 정부가 최근 발표한 쌀 시장 개방 방침에 대해 각국 장관들에게 설명했다. 쌀에 관세를 매겨 수입시장을 개방한다는 정부의 정책 방향을 언급하면서 쌀 개방 문제의 민감성을 각국에 소개했다. 또 향후 세계무역기구(WTO)가 관세화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협조를 해 줄 것을 각국에 요청했다.

각국과의 경제 현안도 양자회담에서 다뤄졌다. 호주, 캐나다와는 조속한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위해 협정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윤 장관은 호주 측에 현지의 에너지·자원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투자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협조를 부탁하기도 했다. 인도 측과는 양국 최고경영자(CEO) 간 포럼 개최 등 올해 1월에 양국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항들의 후속 조치를 협의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G20 회원국 통상장관들은 작년 말 인니 발리에서 타결된 WTO 각료회의의 무역원활화 협정을 포함한 소위 발리 패키지가 예정대로 이행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는 의장성명서를 채택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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