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e-Tube 기능 고도화로 R&D 장비 공동활용 활성화

정부 예산이 투입된 연구개발(R&D) 장비 활용·공유가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

관련 홈페이지 접속만으로 전 부처와 민간 공동활용장비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장비 이용 예약도 가능해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연내 ‘산업기술개발장비 통합관리플랫폼(e-Tube)’에 국가연구시설장비관리서비스(NTIS)의 공동활용장비 정보를 연계한다고 14일 밝혔다.

e-Tube가 종전 보유한 약 1만4000개 산업부 소관 공동활용장비에 약 1만6000개의 타 부처 장비 정보를 추가하는 것이다. NTIS는 국가 R&D 사업 종합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와 함께 네 개 민간 렌털업체 장비의 e-Tube 등록에 나선다. 산업부는 최근 렌털 업체와 시험·계측·분석장비의 e-Tube 등록에 합의했다. 렌털 업체는 총 3만대 보유 장비 중 일부의 등록을 시작했으며 점차 숫자를 늘려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연내 ‘e-Tube 모바일 서비스’도 선보일 방침으로 최근 사업자 선정에 들어갔다. 모바일 서비스 개발로 이용자가 시간·장소에 관계 없이 스마트폰으로 장비 검색과 이용 예약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내년에는 전국에 공동장비활용 거점센터를 지정해 사업 효율을 높인다. 역량을 갖춘 거점에서 인력 수급, 유지보수 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장기적으로는 활용율이 낮은 장비를 민간 장비운용 사업자에 위탁 운영시키는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작년 말 서비스를 시작한 e-Tube는 활용이 최근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 1월 두 건에 불과했던 공동활용장비 이용신청·허가 건수는 6월 265건으로 급증했다. 산업부는 e-Tube 편의성을 높이고 타 부처, 민간의 등록을 전면 개방해 장비 공동 활용을 활성화한다는 목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르면 10월 e-Tube에 접속해 총 3만여개의 공동활용장비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폰 활용까지 가능해진다”며 “일반 기업 등 장비 수요자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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