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너구리 피해
일본 너구리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이번 8호 태풍 너구리의 영향으로 나가소현에서는 12세 아동이, 에히메현에서는 77세 남성이 사망하는 등 전국에서 3명이 사망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9일 오후 시간당 강수량은 나가사키현 나기소마치(南木曾町)가 70.0㎜, 미에(三重)현 이나베시 60.5㎜, 미야자키(宮崎)현 히노카게초(日之影町) 53.0㎜였다.
니가타(新潟)현 니가타시 니시칸(西蒲)구에는 3시간만에 116.5㎜의 비가 내려 해당 지점의 역대 최고 관측치를 기록했으며 오키나와(沖繩)현 요미탄손(讀谷村)에는 이날 오전 시간당 96.5㎜의 폭우가 쏟아졌다.
구마모토(熊本)현은 20만명이 넘는 주민에게 피난 권고를 내리는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대규모 대피령을 내렸다.
곳곳에서 산사태나 침수가 발생했고 인명 피해도 따랐다.
후쿠시마(福島)현에서는 물이 불어난 하천에 빠진 83세 남성이 사망했고, 나가노(長野)현에서는 일가족 4명이 토석류에 휩쓸렸고 12세 남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오이타(大分)현에서 77세 여성이 강풍에 넘어져 뼈가 부러진 것으로 의심되는 등 4명이 다쳤고, JR 열차가 쓰러진 나무와 충돌해 탑승객 50명이 부상했다. 총무성 소방청에 따르면 태풍과 폭우에 따른 피난 권고·지시는 지난 6일 이후부터 10일 오전 9시 현재까지 최대 약 48만가구에 이르렀다.
일본항공은 10일 오전 10시 현재, 규슈 쪽 발착 편을 중심으로 국내선 47편을 결항, 전일본공수도 31편을 결항했다. 철도에서는 JR야마가타 신칸센, 규슈 신칸센에서 일부 운행을 보류했다.
야마가타 현에서는 야마가타 철도 플라워 나가이선에서 10일 새벽, 미야우치-오리하타 역 사이 강에 걸린 다리에서 교대가 약 7m 무너져 레일이 공중에 매달려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