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회식, 홍명보 "선수들 위로해주고싶었다"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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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사퇴 기자회견 대표팀회식

홍명보 사퇴 기자회견 대표팀회식

홍명보 감독이 10일 기자회견에서 "국민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오늘로 이 자리를 떠나겠다"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최근 월드컵 준비기간 도중, 분당 운중동에 11억 가격의 땅을 매입한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을 빚었고, 이어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선수단의 회식사진까지 공개되면서 비난 여론이 끊이지 않았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대표팀은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각) 벨기에전이 끝난 뒤 다음날인 27일 저녁 월드컵 뒤풀이 자리에서 양주와 맥주 등으로 폭탄주를 만들어 마시며 음주가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선수 몇 명이 휴대폰으로 이를 촬영했고 그 동영상이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JTBC는 이날 술자리에 현지 여성이 함께 노래를 부르며 심지어 선수들은 한 명씩 나와 현지 여성과 춤을 는 모습의 영상까지 공개했다.

최악의 성적을 낸 대표팀이 이런 술자리 뒤풀이를 가졌다는 데 대해 비난이 일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회식 에 대해) 벨기에전이 끝나고 이과수 훈련장으로 돌아와서, 선수들에게 이과수 폭포 좀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더 이상 감독님에게 짐을 얹기 싫다`고 해서 가지 않았다"며 "그 때 이미 사퇴를 생각하고 있어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어린 선수들이 패배의 슬픔이 너무 컸다. 위로해주고 싶었다"고 대표팀 회식 배경에 대해 솔직히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