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인테리어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전자부품연구원 광주지역본부와 대영인테리어(대표 강유단)는 여름철 반복되는 집단 식중독과 가정 유해균을 멸균하는 ‘스마트 살균시스템’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대형 아파트단지나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에 접목이 가능한 기능성 아이디어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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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의 산학연 협력 기술개발사업으로 추진된 스마트 살균시스템은 전자부품연구원 광주지역본부와 대영인테리어가 2년여 공동연구 개발 과정을 거쳐 지난달 양산에 성공했다.
이 시스템은 전통적인 가구인테리어에 광센서, LED 등 ICT를 접목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전용살균기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싱크대 상단에 설치돼 주방식기와 각종 식기류를 살균한다. 또 심야시간대 주방 조명을 별도로 켜지 않아도 스마트 살균기 내장센서가 인체를 감지해 LED조명을 밝힌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시험인증 결과 20W UV램프의 강력한 살균력으로 대장균, 포도상구균 등 가정내 식중독 유발균의 99.9%를 제거한다는 검증결과도 얻었다.
살균시간 1회 입력으로 매일 자동살균이 가능하며 전면부 LCD에서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대영인테리어는 지난해 8월 싱크대살균장치 특허등록을 마친 후 올 하반기부터 대형 건설사와 업무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종훈 대영인테리어 실장은 “지난 95년부터 가구와 인테리어업에 종사하면서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해 ICT와의 결합을 꾸준히 고민해 왔다”며 “확보된 특허와 인증을 기반으로 주요 건설사와 업무협약을 추진 중이며, 학교 등 공공기관에도 보급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공동연구에 참여한 최철준 전자부품연구원 광주지역본부 팀장은 “지역 중소기업이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존산업에 최첨단 ICT 융합기술을 접목하는 활발한 시도가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성과를 토대로 후속 모델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