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넥트와 로봇이 만든 ‘라이트페인팅’

[테크홀릭] 라이트 페인팅(Light Painting)이란 카메라 장시간 노출, 그러니까 셔터를 오랫동안 열어놓고 빛나는 물체를 움직여서 이 과정을 사진 한 장에 담는 기법을 말한다. 마치 빛을 페인트 붓처럼 움직여서 그리는 빛의 그림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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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크로스만(Jeff Crossman)과 케빈 맥파일(Kevyn McPhail)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라이트 페인팅에 접근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ABB IRB 6640)을 이용해서 픽셀 단위로 디자인한 이미지를 렌더링하는 것이다.

엑스박스의 키넥트 카메라를 이용해서 촬영한 이미지를 3D 소프트웨어 등으로 가공한 다음 이 이미지에 5,000개에 이르는 빛으로 재현할 포인트를 찍는다. 로봇팔 끝부분에는 RGB LED 라이트를 부착해 어떤 색이라도 재현이 가능하다고. 25분 정도면 영상에 나오는 것 같은 라이트 페인팅을 그리게 된다.

물론 키넥트와 3D 소프트웨어 등을 이용한 입체 재현을 빼면 라이트 페인팅에 LED 라이트를 곁들인 로봇팔을 이용하려는 시도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런 방식을 이용하면 기존 라이트 페인팅과 달리 빛의 경로 등을 원하는 대로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다. 이 방식을 이용한다면 라이트 페인팅을 이용한 애니메이션도 가능하다고 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 기자 techhol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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