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고민 ‘어떻게 알릴 것인가’.. 언론홍보부터 선행돼야

지난해 어플리케이션 개발 업체를 설립한 김진영(31) 씨는 요즘 고민이 많다.

1년 여의 준비기간 끝에 신규 어플리케이션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자사 어플을 효과적으로 알릴 방법을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는 것이다. 나름 오랜 기간 공들여 준비한 까닭에 어플 자체에 대한 자신감은 넘쳤지만 빠듯한 회사 살림에 광고비로 많은 예산을 투입할 수 없어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여러 광고대행사를 통해 이용자에게 효과적으로 어플리케이션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이라며 여러 차례 제안을 받기도 했지만 여전히 발목을 잡는 건 예산.

김씨는 본인에 앞서 애플리케이션 개발 업체를 꾸리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선배를 만나 조언을 구했다. 김씨의 선배 역시 사업 초기에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광고비로 꽤 큰 비용을 투입했음에도 효과는 그에 못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것.

‘마지막이다’하는 마음에 김씨의 선배가 택한 방법은 소위 말하는 ‘기사 보도’를 통한 홍보 방법인 `언론홍보`였다.

인지도가 부족한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 특성상 초반에는 큰 반응을 얻지는 못했었다. 하지만 끈질기게 기자에게 자사의 서비스를 소개한 결과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기자들이 자사의 서비스에 호응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하나둘씩 자사의 서비스를 소개하는 기사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업체의 인지도가 증가하는 효과를 얻었다. 공신력 있는 기사의 특성상 이를 접한 이용자의 신뢰도 역시 함께 높아졌다고. 김씨의 선배는 이후 신규 어플을 출시할 때 마다 기자를 만났고 결국 이 방법을 통해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기에 이르렀다.

언론 홍보 대행사 오른웍스 보도진(www.bodozine.co.kr)의 관계자는 "상당수의 스타트업 혹은 중소, 중견기업들이 우수한 서비스나 상품을 개발했음에도 이를 제대로 알리지 못해 판로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자들은 항상 좋은 아이템에 큰 관심을 보이므로 자사의 서비스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면 언론홍보를 통해 이를 적극적이고 꾸준하게 알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