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P 총기난사 임병장 진술 신형 방탄복
국방부가 GOP 총격사건을 계기로 내년 1월까지 GOP에 근무하는 장병 전원에 신형 방탄복을 지급키로 했다고 밝힌 가운데 임병장의 주장이 덩달아 이목을 끌고 있다.
GOP 총격 사건을 일으킨 임모 병장이 사건 한달 전 자신을 놀리던 동료 병사와 몸싸움을 벌였다는 새로운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임 병장은 해당 병사와 함께 근무조가 편성돼 이에 항의했으나 간부가 묵살했다고 고백했다.
군조사를 통해 임 병장은 지난 5월 자신을 놀리는 동료 병사와 몸싸움을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병사는 임 병장을 비하하며 별명을 불러 임병장은 몇 차례 중단을 요구했지만 멈추지 않았다. 결국 사건은 몸싸움까지 번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임 병장은 부대 간부들이 이 사실을 알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후 싸움을 벌인 병사와 GOP 근무에 편성돼 근무변경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임 병장은 해당 간부가 "둘이 알아서 해결하고 초소에 가서 총으로 끝장을 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이같은 임 병장의 진술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기에 아직은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방부는 이달 말까지 전군을 대상으로 특별 부대정밀진단을 실시하고, 보호관심병사 관리를 포함한 전반적인 병력관리시스템을 재점검하기로 했다.
온라인 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