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토막 살인사건 히스테리성 인격장애
`그것이 알고싶다`에 파주토막살인사건의 원인인 히스테리성 인격장애를 앓고 있는 피의자가 그려져 화제다.
6월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5월 인천남동공단의 한 공장에서 발견된 토막 시신이 들어있는 검은 이민 가방과 관련, 파주 토막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30대 여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최초 목격자는 가방에서 사람의 머리를 발견했고, 그 가방에는 한 남자의 상반신이 들어 있었다. 하지만 하반신은 사라진 상태였고 조사 결과 피살자는 가출신고가 된 50대 남성이었다.
또한 남자를 죽인 범인은 지속적으로 성매매를 해 온 한 여성이었다. 이후 경찰은 그의 진술에 따라 파주의 한 농수로에서 피해자의 다리를 찾아냈다.
이 여성은 남성이 자신을 강간하려 했다며 30여 차례나 남자를 찔러 살해했다. 하지만 조사를 받는 그녀의 모습이 담긴 CCTV나 증언하는 말투, 표정, 행동 등은 살해를 저지른 사람치고는 너무나도 태연했다.
모텔에서 사람을 죽였다기에는 너무 평온한 상태로 상대 남자의 카드를 들고 쇼핑몰을 돌아다니며 쇼핑을 즐겼는가 하면, 그의 카드로 시신을 훼손한 전기톱과 훼손된 시신을 이동하는데 쓰인 이민가방을 사기도 했다.
특히 경찰 조사에서 여성은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이 피해 남성을 죽이지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하는 등의 이상 증세를 보였다. 특히 히스테리성 인격장애를 겪고 있는 것인지 살해 진술 중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4년을 만난 남성에게 버림받은 피의자 여성은 분노를 처음 본 남성에게 풀었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피의자 여성은 히스테리성 인격장애를 겪고 있는 듯 살해 진술 중 웃음을 터트려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정신과 전문의 최진태 박사는 "(피의자에게)인격장애가 있다. 남에게 과시하고 싶어 하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부분이 있다"며 "감정이나 정서의 변화가 극단적이다. 내면에는 자기 자신의 의존성을 충분히 채우고자 하고 유지시키고자 하는 대상을 찾아 끊임없이 접근하려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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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